예슬이랑 예한이랑

날이 밝으면 공식적으로 새 인생이 시작된다. 본문

생각과 글쓰기

날이 밝으면 공식적으로 새 인생이 시작된다.

더더좋은날 2013. 7. 22. 00:52

발령 직후 쓰나미 처럼 밀려 왔던 당황스러움은 사실상 단 하루 요동으로 끝냈다.

하루 지나고 나서부터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래!  직장을 잃고서도 새롭고 험난한 새 인생을 처절하게 사는 분들이 한둘이 아닌데

월급 꼬박꼬박 받아가면서 새로운 인생을 경험하라는데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어차피 10년 후면 은행을 떠나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야 하는데 이런 경험은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다행스럽게 본부 관내 인사가 났다.

다행인지 집에서 가까운 출장소 소장으로 발령 났다. 여러 가지 많은 고민속에 결정 된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지역본부의 깊은 배려에 감사 드린다.

 

부임은 월요일 부터지만 발령 난 날부터 직원들과 회식을 하고 이틀동안 미리 출근해서 업무 인수 인계를 받았다. 물론 받아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제 몇시간 후면 정식 부임 날 정식 출근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는 그리고 90%의 직원들의 고향인 영업점에서 나가 일하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유난을 떠냐고 한마디 할수도 있겠지만  내 자신은 그러하지 않다.

 

좋은 후배들과 함께 있으니 즐겁게 잘 할 수 있을것 같다.

아마도 여러차례 위기와 고비가 찾아오겠지만 후배들과 함께 잘 풀어 나갈수 있지 않겠나?

진실로 다가서고 진실로 마음을 열면 되는 일이다. 

이제 몇시간 후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거다.

새로운 인생을.....

 

예슬이를 위해서

자유롭지 않은 아들을 위해서

새로운 시험은 성공해야 한다.

 

'생각과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심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0) 2014.01.03
새롭게 한편을 연 날  (0) 2013.12.08
용서는 강한 자의 특권이다'  (0) 2013.06.13
슬픈 5.18  (0) 2013.05.19
시간은 이렇게 흘러 간다.  (0) 2013.03.1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