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민주주의 (4)
예슬이랑 예한이랑
끝내 대중은 옳았다.44년 노동조합 설립이래 처음으로 조합원을 제명하겠다는 안건이 정기대의원대회에 상정된 날, 참석한 대의원들은 이 기막힌 안건을 압도적으로 부결시켰다. 어떤 명분도 찾을 수 없는 무리수였다. 섣불리 조합원 제명을 결행한 그들은 결국 출구를 찾지 못했고 우왕좌왕 안쓰런 모습을 보이더니 슬그머니 물타기로 선회했다. 이렇게 집행부가 상정한 조합원에 대한 안건은 부결되면서 나는 조합원의 자격과 권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마음은 편치 않다. 젊은 후배들 앞에서 소명을 해야 하는 것 자체가 명예롭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말도 안 되는 기막힌 상황의 주인공이라는 것 자체가 싫었다. 일일이 설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기에 내가 감수해 야 할 거짓 선동에 대한 방어 자체 싫었다. 그들은 명분 없는 사..
생각과 글쓰기
2017. 1. 15. 19:57
민주주의 위기와 지도자의 덕목 / 한겨레 백기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진보개혁 진영 안에 어느 때보다 단결의 기운이 높다. 보수 여권의 언론법 강행처리까지 겹치면서 ‘민주주의의 위기’를 절감한 탓이다. 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각종 논의도 활발하다. 야권의 중견 정치인들이 최근 공·사석에서 “당의 수위라도 맡겠다”고 말하는 ..
이것저것
2009. 8. 20. 14:11
다시 민주주의를 부른다(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
다시 민주주의를 부른다 22년전 시민들은 독재에 항거한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피맺힌 분노를 가슴에 품고 희망을 위한 발걸음은 거리를 가득 메웠고 광장을 가득 에웠다. ‘박종철’,‘이한열’이라는 꽃다운 젊음을 민주주의를 향한 재단에 바치고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독재타도”, “민..
생각과 글쓰기
2009. 6. 12.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