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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슬이랑 예한이랑
명절이다. 추석 맞아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는 '단원고 5인방'을 재현한 아버지들의 영상을 봤다. 아무래도 어디 한구석이 허전한하다고 느끼고 있는데 이 영상을 보니 그게 무엇인지 알겠다. 명절 가족, 꼭 훈훈한것 만은 아니다. 왁자지껄 창 밖으로 흘러나오는 소리 크게 흘러나와도 어..
상당히 오랜만인것 같다. 가정의 날에 집으로 귀가했다. 좀 쉬고 싶었다. 평일 저녁 우리 네식구 식탁에 모여 앉아 두런두런 식사한지가 꽤나 오랜만으로 느껴진다. 해 지기전 귀가한 아빠가 반가 웠는지 식사중 예한이가 북악스카이웨이란 단어를 혼자말로 슬쩍 던진다. 아빠랑 가고 싶다는 말이다. "아빠 오늘 밤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놀러가자" 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게 저녁식사 후 쌍둥이와 함께 북악스카이웨이 드라이브를 다녀 왔다. 재잘 거리리는 예슬이의 수다가 예쁘고 아빠 손 꼭 잡은 아들의 손길이 사랑스럽다. 소소한 일상이 힘이된다. 소소한 일상이 삶의 의미를 알게 한다. 소소한 일상이 사랑함에 감사하게 한다. 모든 것을 건 목표, 돌보아야 할 집안일들, 신경쓰지 못한 우리 가족들.... 때로는 해결해야 ..
나를 돌아 본다? 솔직히 자기자신을 돌아보기란 어려운 일이다. 아니 두려운 일이다. 신부님과 수녀님께서 솔봉이 엄마아빠를 위해서 준비해 주신 시간 참으로 의미있었다.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이어도 표현할 방법을 모르거나 어색하기 일수다. 마주봐 주고 안아주고 들어주고 공감하..
출근 길 우산을 들고 매우 어쩔줄 모르며 혼자 말하는 한 아이를 보며 저 아이도 내 아들처럼 생각이 아픈 아이는 아닌지 생각했다. 아빠 회사 다녀올 테니 예한이도 잘 다녀오라고 입맞추고 출근한지 한시간 남짓, 아들이 보고십다. 오늘따라 내가 늙는 것이 아이가 크는 것이 걱정된다. ..
정신 없이 달려왔다. 오늘부터 선거 입후보 등록일이다. 여러가지 시원스레 풀리지 않는 일들로 짜증도 많이 난다. 어찌 내 마음과 같이 술술 풀리랴. 몇주동안 계속된 격무에와 극도로 예민해진 신경으로 달려오다보니 어깨를 내리 누르는 무게가 천근 만근이다. 잠 한번 편히 자봤으면...... 이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