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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틀리지 않지만 사람이다. 본문

생각과 글쓰기

우리가 틀리지 않지만 사람이다.

더더좋은날 2010. 10. 7. 00:13

어쩔수 없는 약속, 술 한자 하고 다시 사무실에 앉았다.

사람인 즉, 사람이 강하게 부정하고 들이대면 움찔 하는 법

점점더, 블랙홀 속으로 빠져 드는 기분이다.

예전 내가 좋아했던 노동가요가 생각난다.

"사람들은 날 더러 신세 조졌다 한다"

그러나 확신한다!

지금의 나역 역할은 이것이다.

이렇게 할수 밖에 없으며, 감수 해야 한다.

사람이 태어나서 부터 강성이 어디 있겠나?

알고 보면 부드럽고 유연한 사람인데.

그렇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나의 모습은

강성이다.

요구이며 부름이라면 따라야 하지 않나?

이것이 역사의 요구라면 말이다.

 

나도 슬프다.

나도 지친다.

나도 두려울 때가 있다.

사람들은 아는가?

내가 그져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술한자 걸치고

또 한장의 소식지 작성을 마쳤다.

지금 이순간 만큼은

아이들이 보고 싶다.

그리고 항상 나를 응원하는 아내가 보고싶다.

그리고 지금 울고 있다.

나도 사람인 것을

 

어둠이 거치고 또다시 태양이 뜨면

기꺼이 강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약하고 싶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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