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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글쓰기

냉큼 한잔 마시자

더더좋은날 2010. 9. 15. 22:09

다 썼다.

내일 내보 낼 분노의 글을 이제 마쳤다.

쓰다 보니 분노가 더해짐을 따뜻해 지는 눈동자로 느낀다.

 

꼬박 밤을 세우고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이제 집으로 가야 한다.

피곤은 몰려 오고

시간은 또 늦어버렸지만

시원한 맥주, 아니 쓴 소주 한잔을 마시고 싶다.

 

3년간 13명 사망

이런 한심한 조직의 현실을 글로 올리고 나니

살기위해 사는 것을

살기 위해 죽어가야 하는 아이러니

그래서 "죽어라 하고 뛰었다"는 말의 의미를 알겠다.

그렇다. 죽어라 하고 버둥됨이 살고자하는 처절한 욕망인 것을

결국 죽음에 이르는 현실이 개탄스러운 게다.

 

되돌아 보니

지난 선거때 부터 "죽어라" 하고 달려 왔다.

집행부 출범하고 나서부터는

잘 해보고자, 쪽 팔리지 않고자

죽어라 하고 일했다.

 

능력의 한계인가?

조급함과 근심이 항상 어깨를 짓누른다.

세상사 죽어라하고 뛰어도 다 되는 것은 아니지

결과가 없으면 돌을 맞아야 한다.

최선을 다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 세상

결국 죽어서야 변명이 진실이 될수 있나?

아직 살아있으니 변명으로 남겨둘게 아니라

진실임을 증명해 보자

 

어제 그리고 오늘 그래도 할만큼 했다.

이제 떠나자 집으로!

냉큼 들어가 한잔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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