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슬이랑 예한이랑
딸아이 독립하던 날 본문
오늘 딸아이가 독립을 한단다
이제 혼자 자겠노라고 해서 오전부터 침대를 옮기느라 부산을 떨었다.
환경이 바뀌는 것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예한이는 계속 울음 바다다.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어 '침대 않옮겨"와 "침대 다시 갖다 놓을꺼야"를 수십번을 반복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예전보다 빨리 울음을 그치고 적응한다는 것이다.
큰 발전이 아닌가? 그리고 참고 기다린 다는 것에 대해서 예한이가 아빠에게 가르쳐 준것이었다.
고맙다. 아이에게 너무 고맙다.
잠을 청해야 하는 밤이 되면 침대를 다시 바꾸라고 아우성치면 어쩌나 했는데
아무이상 없이 잘 잔다.
천사의 얼굴을 하고 아주 편히 잔다.
그 얼굴이 너무 예쁘다.
예슬이는 공주님 방에서 혼자 자는것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지도 어색한지 12시간 넘은 시간 이리저리 움직이기 바쁘다.
얼마나 기특한지,
동생과 싸우기도 하고 고집도 피우지만
그래도 장애인 동생을 위해 누나 몫을 톡톡히 하는 밖에서는 작은 엄마역할을 하는 아주 착한 아이다.
어린 것이 섭섭하거나 심술도 날텐데 잘 견뎌준다.
예쁜 아이들, 고마운 아이들과 함께
주말을 보내고, 또 내일은 출근을 해야지
이번 한주도 그 어느때 보다도 알찬고 힘있게 보내야 겠다.
아이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충전했으니 말이다.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내일 하루를 가영차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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