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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슬이랑 예한이랑

(2020년에 쓰는 2019년 가을 이야기) 가을 10월 여행지는 여름 휴가 때 잠시 들렸던 왕공마을로 정했다. 숙소는 왕곡마을에서 운영하는 숙소도 있지만 우리집 사정상 개인 한옥 펜션인 강남이네로 예약 했다. 물론 여름 휴가때 잠시 만났던 개구장이 강남이도 보고 싶기도 했다. 문제는 비였다. 태풍이었는지 기억이 정확치는 않지만 10얼 5일 토요일은 상당한 양의 비가 내렸다. 우리 예한이는 출발하고 부터 "비 언제 그쳐요?" "비 그칠꺼야" 하면 짜증이었지만 다행이 짜증이 오래가지 않았다. 기특한것!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 일단 점심식사 부터! 점심은 중국식 고성에 동해반점으로 정했다. 바닷가 바로 옆에 있는 중국집으로 나름 유명한 맛집인데 비바람이 강하다 보니 밖에서 먹지 못하고 안에서 식사 했다...

(2020년에 쓰는 2019년 이야기) 촛불시민혁명에 함께했던것 가족이라는 자부심으로 정의가 있어야 할 자리 할 수만 있다면 작은 힘 보태자는 것이 나와 아내의 생각이다. 그 작은 힘들 모이는 자리에 늘 예슬이도 장애인인 우리 예한이도 함께 한다. 사람 사는 세상을 희망하기에 작은 힘 보태는것이 사람답게 사는 길 아니겠는가? 지난 19년 8월 아베의 경제전쟁 만행을 규탄하는 집회에 참석했다. 서울을 푹 적시던 장대비가 거짓말 처럼 걷히고 파란 하늘이 열렸다. 하늘도 응원하는 듯한 집회 우리가족도 함께 했다. 정권은 바뀌었지만 권력은 바뀌지 않았다. 사법 권력, 검찰권력, 그리고 언론 권력이 부패한 힘을 모아 시민이 세운 민주정권을 흔드는 일이 본격화 됐다. 긴 싸음이 될것 같다. 촛불의 일원이었다면 그만..

(2020년 쓰는 2019년 이야기) 가까운 홍릉이나 갈까 했는데, 지인으로부터 우연히 홍릉수목원에 대해 알게 되었다. 청량리 소재 홍릉 인근 수목원이 있다는 말이었다. 집에서 20분도 안되는 거리에 수목원이 있다니... 홍릉 수목원은 청량리 국립산림과확원의 임업 시험장으로 다양한 식물들이 있다. 우리는 승용차를 이용해서 방문 했는데 수목원으로 외부 차량은 진입할 수 없다. 즉 주차가 불가능하다. 처음에는 홍릉 주차장에 주차를 할 생각이었는데, 수목원 바로 건너편 세종대왕기념관이 있다. 그곳 야외 주차장에 주차했다. 오전이라 행사나 결혼식이 있을 타임은 아니라서 주차장은 텅 비어있었다. 산림과학원 입구를 통과하면 양쪽 갈래로 수목원 산책길이 조성 되어 있다. 양 갈래의 길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면 ..

(2020년에 기록하는 2019년 이야기) 서울 서대문에는 아주 괜찮은 둘레길이 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산책 할 수 있도록 조성된 서대문구 안산의 안산자락길이다. 우리 가족은 가끔 이 길 산책에 나선다. 서울이니 멀지 않은데다가 그리 힘들지 않게 자연과 벗하며 산행을 즐길수 있는 둘리길이다. 계절 마다 자연의 특생과 풍경을 드러내는 작지만 아주 괜찮은 산이다. 완주 코스는 안산을 한바퀴 도는 코스지만, 상황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는데 약간의 융퉁성은 있다. 중간중간에 운동 기구들도 만날수 있다. 특히 꽤 오래되어 보이는 베드맨트장 시설이 있고 여기 운동하는 분들의 분위기도 약간 특이하다. 아니 내공과 개성있다고 해야 할것 같다. 우리 가족은 적어도 1년에 두세번은 여기를 찾는다. 요즘 주변 사람들과..

(2020에 기록하는 2019년 이야기) 지난 여름 휴가는 동해바다 천진해변에서 보냈다. 그때 이미 다음 여름휴가지는 다시 고성으로 정했다. 그 이유는? 첫째, 우리 예한이가 전과 다르게 모래 백사장과 바닷 물 속을 싫어하지 않고 매우 흡족하게 즐기더라. 지난해 짐 정리하고 돌아 오는길 바닷가에서 좋아 하는 표정을 보고 결심했다. 두번째는 동해바다는 파도가 높고 강한줄만 알았는데 고성 천진해변은 파도가 잔잔하고 물이 깊지 않아서 해수욕하기 아주 좋은 조건이라는 것, 물론 물도 참 맑다. 세번째 "동네가 조용하니 참 좋다." 였다. 여름 휴가지는 늘 번잡하고 복작거리기 마련인데 이 동네는 한적한 것이 마음 편히 휴가를 즐기기가 최적의 분위기라고 생각 했다. 그렇게 다시 찾게된 천진해변 여름 휴가! 우선 펜..

아~ 애버랜드 가는 날! 비가 왔다~ 춥기도 하고... 나중엔 비가 그치고 그래도 타는 것은 괜찮았지!

부암동은 나와 아내가 결혼전까지 살던 동네이기도 하고 아이들 할머니와 외할머니 댁이 있었던 동네, 그러니까 내게는 처가집과 본가, 아내에게는 친정과 시댁이 공존한 동네다. 부암동! 부암동! 아들은 항상 부암동 추억에 빠져있다. 봄바람 살랑부는 봄 마실 가볍게 부암동 한바퀴 도는 것으로 늘 정겨운 동네 내가 살던 부암동을 걸었다. '부암동 가는 길' 아주 예쁜 레스토랑이다. 치킨과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있다. 무엇보다 여 사장님 친절이 장난 아님! 너무 친절하셔서 또 가고 싶게 만드는 집.

(2020년에 쓴 2019년 정동진 여행) 유난히도 눈이 내리지 않았던 겨울이었다. 눈을 찾아 대관령 눈꽃마을과 정동진 겨울바다로 겨울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강원도에도 눈은 없었다. 그나마 인공 눈으로 조성된 눈꽃마을에서 봅스레이 같은 썰매를 즐기고 삼척 쏠비치에서 하루를 머물렀다. 그래도 속이 뻥 뚫리는 정동진 겨울바다에서 대 만족 깨끗한 해변도로를 달리며 여유로운 겨울을 만끽한 여행이 되었다. 삼척쏠비치 앞 해변
휴가?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들 하는 휴가징크스 이번에도 여지 없이 발동했다. 성수기라서 진작부터 예약하고 계산 까진 끝낸 펜션도 조용히 날려버려야 하는 가정사가 발생되어 휴가 하루 남기고 결국 포기 했다. 그러다가 상황이 극 반전되어 2,3일 정도는 어디든 다녀와도 될 상황이 조성되었다. 전날 퇴근후 귀가하지 못했으니 출근 복장 그대로 입은체 분당에서 가족들과 만나서 점심때가 되서야 여행을 떠났다 1박 2일 이라 서둘러야 하는데 시간은 아까웠지만 가게 된것만 해도 어딘가 싶었다. 숙박비 쌩으로 날리는것도 아깝지만 예한이 실망하는 것이 너무 걸렸다. 몇주 전 부터 속초를 노래 불렀는데 말이다. 우리 예슬이야 따라가 주는 것도 예쁘고 감사한 일이고... 그렇게 5시 넘어서 속초 펜션에 도착했다. 스테이지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