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슬이랑 예한이랑
겨울 바다와 겨울 설악산 (2020.01) 본문
2020년 새해 1박2일 여행지는 겨울바다와 겨울 설악산으로 정했다.
유난히도 흰눈을 볼 수 없었던 겨울 그래도 강원도에는 눈쫌 있겠지? 생각 했다.
그러나 그건 내 착각이었다.
그나마 여행지를 대관령눈꽃마을 - 주문진 - 하조대 - 설악산으로 잡았기에 인공눈이라도 잠깐 뵜으니 됐다. 아주 잠깐이다. 비싼 입장료 내고 들어갔는데 아들이 썰매를 그만 탄고 가자고 한다. 눈썰매 한번 탓던가? 뭐가 기분이 꼬인건지 알수 없지만 눈은 그렇게 잠깐 봤다. 바로 주문진을 거쳐 하조대로 달렸다. 겨울 바다를 왔는데 해안길로 최대한 드라이브 하기위해 사전에 코스를 미리 티맵에 저장해 놓고 따라 갔다. 드라이브 하다가 좋은 장소가 있으면 내려서 쉬어 가는 것도 괜찮은 여행이다.
대관령에서 출발하여 하조대까지 이르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는 경유 경로는 아래와 같다.
강원 강릉시 연곡면 해안로 1429
강원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 367-16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 1822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1584
강원 양양군 현남면 지경리 22-18
강원 양양군 현남면 지리 142
강원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48-2
강원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1-9
하조대전망대
하조대 도착해 한적한 겨울 바다를 감상한 후 가까운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장소는 미리 검색해 정한 곳 '배부른 고양이' 다 고양이들이 잠을 자러 갔는지 못봤고 고양이가 좋아하는 생선구이와 초당순두부가 주 메뉴다. 맛은 있는데 좀짜다는 느낌? 문제는 이 근방에 식당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고 쌍둥이 두 입맛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식당이라 이곳으로 정했었다. 아들은 생선, 딸은 찌게
식사 후 하조대 '등대까페'로 이동 했다. 차를 가지고 가도 되지만 가볍게 산책도 할겸 일부러 걸어서 갔다. 가는 길이 워낙 한적하고 조용해서 산책하기 더 없이 좋은 길이다.
도착한 까페는 약간 놀라웠다. 어떻게 이런 장소에 허가를 얻었을까? 개인이 건축을 할 만한 자리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특히 주변이 군부대가 있고 경계지역인데다 수려한 자연경관의 중심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아튼 신비한 이 까페의 명물이 있는데 또 고양이다. 카페 사장님이 키우는 고양이도 있지만 길고양이도 찾아 온단다. 우리는 따뜻한 차 한잔 하며 겨울 바다의 정취를 쉬엄쉬엄 즐겼다.
한참을 그렇게 쉬고 숙소인 델피노 리조트로 향했다. 이번에도 사우나는 필수 코스 델피노 브래드 가치대로 시설도 이름값은 한다. 쾌적하게 이용했다. 이번 여행 저녁은 델피노 내 BHC던가? 하여간 치킨을 사다가 푸짐하게 먹었다. 시원한 생맥과 함께. 편안한 잠자리 후 이튼 날 아침은 리조트 조직으로 했다. 레스토랑 전망이 바로 설악산 울산바위라서 전망이 기가 막히게 좋다. 아침 식사 중 눈까지 풍요롭다.
산행 싫어하는 예슬이는 리조트 내 스타벅스에서 개인 시간을 보내고 예한이와 아내 셋이서 비선대까지 설악산 짧은 산행을 다녀왔다. 명색이 겨울 설악산인데 눈이라곤 1도 볼수 없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비선대까지 잘 다녀왔다. 돌아와 리조트에서 피자와 스파게티로 점심을 해결하고 서울로 돌아 왔다. 돌아온 후 한주 지나서 설악산에는 대설이 내렸단뉴스를 들었다. 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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