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슬이랑 예한이랑
또 당할 수는 없지! 다섯번째 촛불! 본문
그들은 결코 헐렁하지 않다. 여전히 프레임을 설계화고 집행할 힘을 가지고 있다. 관변단체를 동원할 만한 재력도 있어 보인다.
촛불 집회 VS 태극기 집회, 탄핵인용 VS 탄핵반대 프레임을 보수 VS 진보라는 뿌리 깊은 구도안에 슬며시 가두어 자연스럽게 확대 재생산중이다. 대통령 친인척도 아닌 지인, 대통령 스스로 주장한 동네아줌마의 사익을 위해 국가 권력이 동원되었고 재벌총수의 사익을 위해 세금이 동원했으며 행정기관을 마치 개인 회사처럼 주물렀다. 이 모든 것을 지시하고 국가 권력을 사유화한 장본인이 대통령 아니던가?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인 범죄행위다. 정치권력 투쟁의 산물이 아니라. 그냥 파렴치한 범죄인 것이다. 죄를 지은자에게 죄를 묻는데 이념이 설자리가 어디 있는가? 아무리 지지자라 하더라도 범죄행위 까지지지한다면 공범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공공연히 계엄령을 운운한다. 도대체 이사람의 사고는 어느 지점에 머물러있는 것인가? 바뀌고 있는 세상은 이 늙은이들게 아무 의미가 없다.
태극기를 들고 뛰쳐 나온 조롱꺼리 수준의 집단들이 두려운게 아니다. 그들을 움직이고 있는 뿌리 깊은 검은 세력에게 당해온 역사가 있기에 걱정인게다. 4.19, 80년 서울의 봄, 87년 민주화 항쟁과 직선제 개헌, 어디 한 두번인가? 또 당할까 두려운게다. 그런 마음들이 사람들 마음이다. 그런 마음이 열다섯번째 촛불을 들게 했다. 몹시도 추웠던 날씨, 50만의 촛불들이 작은 촛불에 몸을 녹이며 차가운 광장을 지켰다. 그래서 인가? 이번주 광장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추운 날씨에 짜증이 날만도 한데 얌전히 앉아서 그 특유의 한번 박수도 치고 오늘은 비록 작은 목소리지만 구호도 따라서 했다. 투덜투덜 말은 많아도 항사 촛불에 함께 해주는 예쁜 딸 예슬이도 대견하다. 담주 촛불은 한주 쉬기로 했다. 게획했던 여행 일정이 잡혀 있지라... 그래서 이번주는 기를 쓰고 나온 이유도 있다. 촛불이 시작되면서 부터 가능하면 주말 약속은 잡을수 없게되었다. 주말을 빼앗아 간 박근혜! 쫌 물러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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