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슬이랑 예한이랑
세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미사에 함께 본문
1월 18일 새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광화문미사에 우리 가족도 함께 했다.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는 차에 미사 소식을 들은 아내가 제안하여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미사에 가기로. 이 날은 특별하게 정동 작은형제회 수도원에서 미사가 열렸다. 아내와 아이들은 집에서 출발하고 나는 서둘러 퇴근하여 택시로 이동 했다. 그동안 고생해 주셨던 신부님, 수녀님, 수사님들과 세월호 가족분들로 자리는 이미 꽉 들어찼다. 의정부 교구 상지종 신분님의 힘있고 무게있는 강론과 참석하신 유가족 한분한분의 인사말에 울기도 웃기도한 미사와 행사였다. 신부님들께서 어찌나 맛깔스럽게 욕을 하시는지 욕설에도 사랑, 애정, 간절함이 베어 있어 하는 이에 따라 품격이 다름을 느낀 하루다. 무엇보다 긴시간 우리 예한이 미사와 행사가 끝날때 까지 소리 내지 않고 너무나 얌전하게 잘 해 주었다. 물론 투덜이 예슬이도 긴 시간 함께하는 미사사에 자신의 시간을 양보하여 같이 해 줘서 예쁘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내 새끼들.
힘없는 사람, 불편한 사람, 약한 사람, 진실한 사람, 땀 흘리는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기까지 아픔이 크고, 고통의 세월이 길고 진저리 치게 끊임 없다. 이번 만큼은 주여 이들의 편에서 희망이 승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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