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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벌써 개막 했는데

더더좋은날 2014. 1. 26. 00:04

2014년을 시작한지 한달이 되어간다.

삶의 변화들이 조금씩 있었던 출발들이다.

가톨릭 신자가 되기위해 교리공부를 시작한지 2개월이 되었다.

좋은 신자가 어떤 모습인지 알수 없다. 하지만 그 모양새가 어떠 하든 좋은 신자가 될 것이라는 확신도 자신도 없다는 것이 지극히 솔직한 내 상태다. 그래도 2개월의 시간동안 스스로를 다잡는 것에 힘이 되고 있음은 틀림 없다. 삶의 긍적적인 신호들, 그것만으로 시작은 잘 한것이리라 믿는다. 또한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사제의 길을 가시는 평신도의 삶을 살가는 사람들과 만날수 있었던것은 선물이다. 그것이 종교를 찾은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이지만 내 삶의 변화에 하나의 자양분이 될것이기에 설레는 마음이다.

 

새해부터 변화가 많다.

직원들도 대폭적인 인사로 인해 변화가 있었고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은 진행형이다. 그중 나의 노동현장인 출장소의 변화도 불가피 하다. 규모가 적은 출장소이기에 모점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와 충격이될것은 자명하다. 월요일 이면 어떻게되든 결론이 나오겠고 어떻게든 살아가게 될것이다. 경쟁 위주의 사회가 그러하듯 경쟁이 삶의 본능으로 자리매김되는 조직 또한 사람들은 자기 중심적인 사고로 무장된다. 공동체의 긍정적 요소들은 작동을 멈추거나 맥없이 풀려 구석에 처박히 있기 일수다. 일상은 온기가 없고 그래서 재미가 없어진다. 오로지 재미와 흥미는 "누가 어떻게 되었다더라"에 의존 하는 모양새를 흔히 목격하게 된다. 이것이 공동체가 무너진 경쟁 중심 조직의 아주 소소한 단면이다. 자꾸만 무미건조하게 변해 간다.

사람을 탓하랴? 그러나 힘없는 사람을 탓하지는 말아야지. 우리들 스스로의 모습이 때로는 궁상 스러움에 심히 불편해 진다해도 말이다.

 

다음주면 아이들의 개학이다. 새학기를 코 앞에 두고 있는 시기다. 초등학생으로서의 마지막 학년을 남겨둔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 좋은 선생님의 만남을 희망하고 갈망해 본다. 장애아로  태어난 우리 예한이가 살아갈 새학기가 안전한 학기가 되기를 바라고 선하게 크고 있는 우리 예슬이에게 새학기가 자신을 더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꿈을 하나씩 찾아가는 따뜻한 봄 같은 학기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배가 아파서 간만에 쓰는 삶의 정리를 미완성으로 조속히 땡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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