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슬이랑 예한이랑
사람의 양심보다 무서운것 본문
이해한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두려웠을 것이다.
내가 두 아이의 아빠이듯 그에게도 사랑하는 아이가 있다.
그러나
믿었다!
적어도 최소한의 양심을 믿었다.
그의 천진하고 선한 얼굴에서 묻어나는 순박하지만
정직할 것 같은 그에게서 느껴지는 매력에 난 믿었다.
무엇을 요구하지 않았다.
다만 공정하게만 해 줄것을 바랬다.
사측의 압력이 얼마나 가공한지 난 알수 없지만
그래도 자신의 신분이 선거의 공정한 관리이기에
이렇게 사측의 입장에 완전히 부합하는 결정을
내릴것이라는 의심을 조금도 하지 않았다.
내게 소명기회를 준다고 아침까지도 말했다.
난 믿었다.
그러나
최소한의 소명기회도 박탈하고, 상식밖의 결정을 내렸다.
어떻게 이렇게 할수 있는가?
믿었던 양심에서 온 배신감에
그 순간 몸서리 치도록 미웠다.
일찍이 전혀 없었던 사측의 선거개입 버젖히 벌어지건만
믿었던 그가 양심을 ...
아무렇지 않게 내 눈을 바라보는 그 용기에
참~ 사람이 이럴수도 있구나....
누가 이사람을 이렇게 만들었나
선거가 만든것인가?
그건 아니다.
역대 이렇지는 않았으니까?
노조위원장에 연임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현노조위원장이 선한 사람을 이렇게 만든것이다.
참 나쁜 사람 아닌가?
얼마나 더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어야 정신을 차릴까?
그렇게 따지면 그 사람 참 불쌍한 사람이다.
난 나의 신념을 위해 잘못된다 하더라도 내길을 가는 것이지만
그는 자신의 양심에 벌집을 쑤셔놓고 만진창이가 되어
동료들 곁으로 돌아갈 것이다.
내가 아는한 그는 선한 사람이기에
아마도 그 양심의 가책을 쉽게 떨쳐 버리지는 못할것이다.
미워할 것도 용서할 것 없다!
그도 권력의 피해자일 뿐이다.
MB의 일방주의가 사회를 병들게 한지 오래다.
모든것이 거꾸러 간다.
내가 다니는 이 직장도 그 절망속에 걸려들었다.
나의 일터가, 나의 동료들을 병들게 하는 이 일방주의를 끝장내야 한다.
그것을 추종하는 아주 잘 나가시는 분들
그분들이 진정 기업과 조직을 위한다고 할수있는가?
그래도 희망은 있다.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
난 다수의 양심을 여전히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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