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슬이랑 예한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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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이야기

이틀동안의 작은행복

더더좋은날 2009. 7. 6. 12:02

오랜만에 휴일 이틀을 집에서 보냈다.

참 간만에 이틀을 가족과 보냈다.

머리속에 해야할 일들과 고민거리가

쉬는 이틀간 떠나지 않았다.

기왕이라면 잊고 함께 할것을.

 

그래도 성과는 있었다.

우리 예한이, 예슬이와  많이 놀아주지 않았는가?

토요일에는 학교 체험 학습이 있는 날이라 따라가 보았다.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 체험을 한단다!

고만고만한 천사들이 너무 예쁘다.

우리예한이는 잘 탈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도움반 선생님의 손을 잡고 신이나서 생각보다 잘한다. 

학교에서 버스에 오를때 부터 학교에서 낮설게 아빠의 모습을 보아선지

계속 고개를 숙이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스케이트는 맘에 드는 모양이었다.

무엇이라도 좋으니 하나쯤 좋아하는 것을 시켜보고 싶은데

영화 '마라톤'이 내 기억을 스친다.

많이 피곤하기도 하겠지만 예한이가 참 오랜만에 아빠 무릅을 배게삼아 곤히 잠들었다.

참 예쁘다. 천사같은 아이의 곤히 잠든모습을 보며

아빠가 가야할 길에 대해서 또 잠시 생각해 보았다.

그 짧은 이틀사이 아빠와 많이 친해졌나보다.

아침에 아이가 아빠의 얼굴을 꼭 끌어 안는다.

이또한 행복이 아닌가?

 

예슬이는 드뎌

두발 자전거를 탓다.

쉬는 동안 잠시 짬을 내어 가르쳐 주었는데

어느새 혼자 타게되었다.

넘어질듯, 넘어질듯

중간중간 아빠가 잡아주기는 했지만

기특하게도 자랑스럽게 두발자전거를 혼자서 탄게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온전히 이틀을 보낸 휴일

예슬이, 예한이에게 좋은 시간이 된것 같아 작은 행복감이 밀려온다.

참 아름다운 세상은 멀리있지않다.

우리의 아름다운 삶을 위해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본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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