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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이야기

쌍둥이 생일을 즈음한 깨달음

더더좋은날 2015. 8. 30. 12:08

 

격하게 느낀 한주 였다.

몸뚱이 함부러 굴리지 말라!

속이 아파오기 시작하더니 이틀동안 죽만 먹어야 했다.

때 마침 예약된 건강 검진에서는 위염 말고는 없다하여 다행이지만 여전히 불편하고 때때로 통증이 괴롭힌다.

스트레스인가?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사람을 만나고 새벽에는 머리를 써야 하고

술자리를 동반한 약속, 수면 부족, 결정을 위한 고민들 뭐, 이런것들이겠지...

이렇게는 안된다는 경고를 받은것 같다.

 

8월 28일은 쌍둥이 생일

12월 준비로 아이들과 함께 보내지 못해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다.

간만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빕스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돌아와 손바닥 만한 케잌에 촛불을 켜고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주었다.

사랑스런 내 새끼들.....

나의 전부 쌍둥이 내새끼

내가족의 행복을 지켜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가장의 책임과 의무지 않은가?

그 가장들이 눈물겨운 책임을 지켜주고 싶어 한 걸음 더 발을 디뎠다.

내 가족이 소중하듯 동료들의 가족도 소중하지 않은가?

그 마음이면 되는거다.

촛불을 끄고 후다닥 집을 나섰다.

마침 지나는 빈 택시를 집어 타고 어딘가에 모여있을 동료들 곁으로 가는 도중 미안함이 또 밀려든다.

케잌 한쪽 나누지 못했네....

 

토요일 아침 캠프회의에서 새로운 만남은 연이은 새벽 작업으로 인해 곤단한 마음 풀어준다.

사람들과 주고 받는 에너지가 얼마나 중요한가?

가족들에게 받는 에너지를 무엇으로 설명할 것이며

뜻을 같이 하는 동려들과 나누는 에너지는 지친 여정에 들이키는 생수와 같은 것이다.

우리가 나눈 이야기 "우리는 너무 지쳤어"

그렇다. 너무 지치게 하는 이 노동의 공간을  바꿔 보고자 뛰어든 몸

곤단하고 피곤함에 지친 몸은 사람들이 주는 에너지로 풀어보는 거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잘 써야 함을 깨달았다.

몸 뚱이 함부러 굴리지 말고 잘 써야 함을

지혜를 잘써야 하고

인심을 잘 써야 함을 깨달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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