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슬이랑 예한이랑
미안하다. 본문
몇 일 동안 집에 돌아오면 작업에 들어간다.
그래도 어제는 아들이 오매불망 노래했던 찜질방을 다녀 왔다.
그것이 예한이와 놀아준게 전부다.
일요일 오후 성당에 다녀온 예한이는 숲틈 놀이를 떠난 누나 예슬이를 그렇게도 찾는다.
지난주에 아빠와 놀다온 기억이 난나보다.
성북천도 가고 싶고
스카이웨이 하늘공원도 가고 싶어 자꾸 짜증 섞인 이야기를 반복한다.
휴일에는 아빠가 데리고 나가 주면 좋은데
하지만 아빠의 작업으로 인해 놀아 주지 못해 몹시 마음이 안타까웠다.
내가 이 길을 선택한것은 가족들에게 만큼은 이렇게 미안함으로 돌아 온다.
이렇게 희생속에 시작한 일이기에 반드시 뜻을 이루어야 한다.
기왕에 시작한 일 의미있게 즐겁게 당당하게 해 내야 한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을 위해서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꼭 그리해야 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