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슬이랑 예한이랑
알찼지만 아쉽고 아까운 2012 여름 휴가 본문
내 블로그 방문인데 이것 조차 적조했다.
명색이 '예슬이랑 예한이랑'인데 말이지.
오늘은 일요일 가족과 함께한 여름휴가 마지막 날이다.
오랜만에 예슬이, 예한이와 즐거운 시간을 연짱 보냈다.
이 휴가 이후 또 얼마나 바빠질지 필시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을 더 부족할꺼다.
그래서 올해 여름휴가는 더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어느새 이제 4학년이된 아이들이 아빠와 놀아줄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다.
올해 여름휴가는 경주로 잡았다.
홀텔경주현대에서 2박 3일 나름 알차게 보낸 휴가다.
화요일 아침부터 출발을 서둘렀고 구찌를 병원 애견 호텔에 맡기는것 부터 여행은 시작되었다.
5시간 30분 만에 경주 현대 호텔 입성하자 마자 귀한 시간이 아까워 호텔 풀장으로 직행했다.
짐 풀고 호텔 풀장으로 직행 예슬 예한이 물놀이가 시작되었다.
예한이 수영모자가 어느새 작아져 아빠 모자를 씌웠는데 그런대로 볼만하다.
물놀이에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간식을 기다리고 있다. 예한이는 메뉴판을 보자마자 바로 치킨셋트를 골랐다. 덕분에 엄마, 아빠도 시원한 맥주한잔 마시고 예슬이는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뚝딱이다.
물놀이를 마치고 야간 경주 투어에 나섰다. 첫번째 투어는 천마총이다.
많이 덥다는 경주라고 하지만 경주의 밤은 생각보다 훨씬 시원했다.
야간 투어에 나서기 충분히 좋은 날씨였다. 서울의 후덥지근한 밤에 비한다면 시원한 바람이 꽤나
신선하게 느껴지는 밤 바람, 마치 2월 괌의 밤 날씨처럼 적당한 바람이 좋왔다.
두번째 방문지는 첨성대!
주변 조명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피곤한 몸을 달래주기는 충분했지만 아이들은 피곤한 몸에 아주
지루한 시간이었던것 같다.
졸리고 피곤한 몸으로 호텔로 돌아오는길 아이들은 차안에서 취침이 시작되었지만 호텔로 도착하니
예슬이는 반짝반짝 살아났다.
항상 일찍 자고 일찍일어나는 모범 어린이 예한이는 작은 쇼파에서 규염이 잠을 잔다.
정말로 천사 같은 아이다.
이렇게 여름 휴가 경주여행의 첫날밤은 지나갔다.
경주 두번째 날 아침은 호텔 조식부페로 시작했다. 워낙 조식부페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만족 스러웠고 음식 맛도 만족 스러웠다. 식사후 바로 출발한 곳은 불국사. 예슬이의 짜증으로 그리 오래 둘러 볼수는 없었지마 그 오래전 과거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불국사 다음은 석굴암이다. 불국사는 걷는 도중 조금 더웠지만 석굴암은 주차장에 도착할때부터 공기 자체가 달랐다. 시원한 공기가 산책 내지는 등산하기 딱 좋은 환경이었다. 석굴암 등산로 입구에서 천원 내고 범종을 쳤는데 이 종 이름을 모르겠다.
석굴암 까지 가는길은 북한산 등산로 같은 비포장 도로다. 가는 도중 예쁜 다람쥐가 얼찌나 많던지..
특히 걷는 도중 더위는 커녕 자연 바람으로 피서를 즐기는 상쾌한 기분이었다.
석굴암 쵤영이 금지되어있어 아쉽게도 밖에서 한컷
석굴암에서 돌아오는길에 점심을 해결하고 바로 또 호텔 풀장 물놀이로.....
두번째 경주 야간 투어에 앞서 호텔 베란다에서 기념 사진 한컷.
보문단지내 호텔이 있어서 호텔 주변환경도 볼만하다.
두번째 날 야간 투어 첫번째는 안압지다. 안압지 입구에 연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안압지의 야경은 아름 다웠다.
개인적으로 경주를 많이 다녔지만 안압지의 야경은 처음이었다. 좋은 랜즈를 준비하지 못한것이 아쉬울 정도로 야경이 볼만했다.
안압지 투어를 마치고 나서 삼겹살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어찌나 잘 먹던지 ....
경주에서 마지막 날 아침 호텔 산책길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산책을 마치고 물놀이에 아쉬운 아이들의 원하는 바에 따라서 호텔 수영장을 또 들렀다.
신나고 재미있게 놀아주는것 만으로도 고맙지 아니한가?
왔다 갔다 도로에 뿌린 시간을 제외하면 2박 3일 경주 여행이지만 나름 알차게 보낸것 같다.
아이들이 행복을 느꼈다면 그게 최고 아니겠는가?
예한이 짜증이 약간은 있었지만 그만하면 의젖하게 잘 지내줘서 고맙다.
이제 다시 전쟁터로 들어서야 한다.
12월 까지 상당히 분주한 시간을 보내다 보면 가족들과의 시간은 더욱 줄어 들것이며 소원해 질수 있겠다.
그러나 어쩌겠나, 가야 하는것을
그래서인가 이번 휴가의 끝자락에서 더욱 아쉽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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