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슬이랑 예한이랑

새벽 넋두리 본문

생각과 글쓰기

새벽 넋두리

더더좋은날 2010. 12. 28. 05:19

언제 이렇게 많은 눈이 내렸나.

어쩌면 철야 대기로 귀가 하지 못한게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내일 아침 지하철은 지옥철이 될게 뻔하다.

 

답답한 휴일을 보네고

월요일 하루 답답함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분주하고 바쁘다는 것만 다를뿐

본질적인 고충이 해소되지는 않았다.

 

뭔가 묵직하고 기분나쁜 두통을 느낄때 처럼

머리속에 모래알이 들어있는것 같은 불쾌함이

내 머리속과 실체 없는 상상까지 지배하는것 같다.

 

이런 정신상태로는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아침이 멀지 않은 새벽이되기 까지

두편의 작업을 완성했을뿐

아직도 두 가지의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대본도 수정해야 하고 성명서도 써야한다.

 

정부는 공기업선진화라는 명분으로 공기업의 효율성을 말한다.

공기업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공공적 요소에 시장과

경쟁의 이념을 주입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서슴치 않는다.

피 똥 싸가며 1조 이상의 순이익을 만들어 내면 뭐하는가?

성과물을 나누어 가질수 없도록 정부가 강제 한다면

그 정부의 정체성은 또 무엇인가?

사회주의 정부인가? 공산주의 정부인가?

 

사람들은 길들여지게 마련이다.

왜냐하면 사회적 동물이며, 대부분 적응해야만 살아남기 때문이다.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외운다는 말이 있듯이

거듭되는 반복 속에 습관으로 남았으리라

똑 같다.

좀처럼 3년의 노사관계에 길들여진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것 같다.

정부에 길들여지고, 그정부를 추종하는 오너에게 길들여지고

내가 이렇게 밤을 지새워야 하는 이유

오너가 바뀌었음에도  

이것도 변화에 대한 강한 부정이 작용하는것은 아닌가?

 

'생각과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1.01.05
죄송합니다!  (0) 2010.12.29
용서하소서  (0) 2010.12.24
피로가 포격맞은 날  (0) 2010.12.21
관료의 지배  (0) 2010.12.0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