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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7월 가평

더더좋은날 2021. 8. 22. 21:37

  지나서 생각해 보면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와 함께 시작한 여름이었다 싶었는데 7월로 넘어와서 건조하고 뜨거운 여름으로 익어갔다. 무엇보다 일조량이 많아서인지 망했다고 생각한 텃밭의 작물들이 그런대로 열매를 맺고 수확물을 제공하기 시작한다. 감자를 캐낸 자리에 옥수수를 옮겨 심었다. 옥수수 씨앗을 주변에 미리 심어서 자란 것들을 아주심기를 한 것이다.

 

 

예한이는 2층 베란다를 자기만의 공간으로 점유하기 시작했다. 혼자서 물놀이하고 평상에서 간식도 먹고 2층 화장실을 오가며 자기만의 물놀이에 재미를 들였다. 2층에서 놀 때는 엄마 아빠 얼씬도 못하게 한다. 잔디는 얼마나 빨리 자라나는지 잡초를 뽑고 짧게 깎아 놓으면 금세 자라고 만다. 짬짬이 시간 내서 잡초 뽑고, 잔디 깎고 텃밭 일구다 보면 금방 땀으로 젖는다. 지하수 물에 샤워하고 나면 몸에 배었던 더위는 순식간이 씻겨나간다.  그러고 나서 맥주 한잔 하면..... 이것이 바로 최고인 것이다. 옆집도 비어 있어 한적한 낮이면 한가로이 노레도 한 자락, 여름휴가 때 제대로 불러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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