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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이야기

가평 여름의 시작 (6월)

더더좋은날 2021. 7. 25. 21:12

6월. 여름 시작이다.

초보자의 미숙련으로 텃밭의 작물들은 발육이 영 늦다. 아마도 흙 문제가 아닐까? 어설픈 인터넷발 지식을 기반으로 나만의 오만한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라 본다. 엄한 흙 퍼내고 출처도 불분명한 마사토를 때려 부은 탓이라 본다. 작물이 죽지는 않는데 발육이 안된다는 것. 참으로 답답한 성장을 6월에도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우리 예한 이 가 노래 부르던 감자를 캘 수 있어 다행이었다.  풍성하지는 않아도 땅 속에 캐낼 수 있는 감자들 작은 한 소쿠리는 거두었으니 이만하면 됐다. 감자를 캔 자리에는 옥수수를 씨앗으로 키운 옥수수 모종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것들을 옮겨 심었다.  앙증맞은 고추가 몇 개 열이고 방울토마토도 안간힘 쓰며 자라는 것처럼 보인다. 6월이 되니 호박이 제일 실하게 자라나는 듯했다. 봄부터 일조량은 적고 비가 많이 와서 늦기도 늦는 것 같다. 

 

 

슬슬 더워지기 시작하기에 계획했던 인텍스 수양장을 주문했다. 2층 배라다 사이즈로는 대형도 들어갈 수는 있지만 아들 혼자 쓰는 수영장인 데다 예한이 스타일 상 중형이면 충분할 것 같아 중형으로 주문했다. 다만 그늘막을 어떻게 해결해 줄까 고민하다가 캐너피도 추가 주문했다. 이거 그늘막 겸으로 딱 좋기는 한데 보관하기가 너무 어렵다. 주말 이만 쓰다 보니 캐너피를 바람 때문에 설치해 둘 수도 없고... 또 문제는 인텍스 풀장 전용 뚜껑은 대형만 나온다는 것. 중형은 전용 커버가 없어서 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 별 아이디어를 다 써봤지만 결국 캐너피 망가뜨리는 선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그냥 대충 쓰자. 일단 예한 이 가 잘 놀아서 기쁘기 그지없다.  한 가지 맘에 들지 않은 것은 날씨다. 주말마다 비는 그리도 많이 오는지 아쉬고 야속한 날씨다.

 

 

늘 주말에 가평에 오면 바쁘다. 햇볕은 점점 강행지고 태양이고 움직이다 보면 금세 지친다.  이럴 때 맥주 한잔이 죽인다. 냉동실에 얼려 놓은 주석잔에 따라 마시면 "맥주는 이맛이지" 하는 감탄사가 나온다. 매주 바쁘게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 한가한 주말을 보낼 때도 있다. 이럴 때 기타 반주에 한 곡조 즐기는 것도 좋다. 늘 먹는 삼겹살은 신기하게도 질리지 않는다. 

 

 

 

 

권정생 선생님의 시 백창우 선생님의 곡을 늘 연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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