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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이야기

김장해~ 다들

더더좋은날 2014. 11. 22. 20:49

김장해 다들~

김장장 다들~

널 위한 김장이 어여 익기를 이 집에~

 

올해 처음으로 김장이라는 걸 담았다.

그러니까 김치를 처음 담가 먹는게다.

그동안 어머니 김치 신세만 졌다. 가끔씩 종가집 김치를 사다 먹었지.

그러다 보니 김치를 버무릴 다라이, 소쿠리 등 기초적인 것부터 장만해야 했다.

 

아내는 수 없이 어머니와 통화를 하고 시어머니께서는 친절하게 알려 주셨다. 드뎌 오늘 대망의 김장 작업에 들어갔다.

대파, 쪽파, 다듬기 무, 과일, 영파등 채써는 것은 내목으로 지시가 떨어졌고예쁜 딸 예슬이도 무채 써는 걸 도와줬다.

어머니의 지침대로 아내는 각종 재료를 배합하고 나는 열심히 버무리는 임무내려져 허리 아프도록 버무렸다. 

 

결과는? 

음~ 대박~ 맛있다.

돼지고기 삶아서 배치에 김치 속과 돼지고기를 말아서 한입 쏚~  음~ 맛있다.

냉장고에 남아있는 소주로 약간의 반주를 곁들였더니 피곤이 몰려온다. 

아내의 마지막 지시 사항인 주방 바닥 걸레질을 하고 나니 얼추 마무리 됐다. 

몰려오는 피곤함에 못이겨 한숨 잤다. 깨어나  이렇게 한 자 남긴다.

 

큰 일 치르고 나니 편안함이 남는다. 

거실에서 예슬이는 엄마와 공부하며 두런두런 이야기 하는 소리가 들리고

샤워를 해서 뽀송뽀송한 아들 예한이의 휘파람 소리가 들린다.

사랑하는 내 새끼들 우리가족의 겨울 양식을 마련하고 베짱이처럼 오늘밤은 누려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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