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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글쓰기

이 답답함은 내탓이로다.

더더좋은날 2011. 2. 21. 23:15

노동조합은 사고의 깊이가 달라야 한다.

처음부터 깊을수는 없어도 스스로 깊은 길은 내야 한다.

활동가의 모습은 널려있는 도구와 재로들로 모양새를 내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길을 찾고 새로운 대안에 도전하는 것이다.

 

적어도 신문사설을 습득하고

적어도 노동과 시사에 관심을 가지고

적어도 비판적 시각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것

 

꼭 변증법적 사고가 아니라 하더라도

비판적 시각에서 사회를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 정답아닐까?

이유는 두말 할 것도 없이 노동조합 활동가 이니까 말이다.

 

똑 같은 도구를 가지고 무엇을 하는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농부의 손에 잡힌 삽자루는 곡식을 일구고 인간의 생을 영위하는데 이바지 한다.

양아치들의 손에 잡힌 삽자루는 한낱 폭력의 도구일 뿐이다.

 

가슴속에 변혁에 대한 설레임이 없는 이의 노동가요는 시끄러운 군가에 불가하듯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머리 이전에 뜨거운 가슴임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무엇이 더 잘못인가?

자각했던 이가 스스로를 잃어버린 것과

자작하려 하지 않는 것.

답은 하나다.

똑 같이 자격 없음이다.

고로 무엇을 탓하랴

내탓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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