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북한강 (20.09.12)
9월 여행지는 북한강으로 잡았다.
계속 바다로 떠났으니 이번에는 가까운 한강으로 잡았다.
남한강과 북한강 중 어디로 할까 하다가 펜션을 찾다 보니 북한강으로 정하게 됐다.
우리가 예약한 펜션은 대성리 엘프라도 펜션이다.
여행 가는 날 또 비가 왔다.
우리 예한이랑 자전가 타고 펜션 들어가려 했는데 계획이 또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고기나 맛나게 구워 먹어야쥐~
다행히 엘프라도 펜션은 개별 바베큐장이 완전히 독립된 개별 공간으로 마련된 펜션이다.
개별 바베큐장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셀러드바를 이용해야 한다.
개별 바베큐장 2만 원 대여료에 샐러드바는 인당 만원이다.
대신 고기만 사 가지고 가면 된다.
야채, 음료수, 와인 등 모두 무제한이다.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용해 보니 비싼 것은 아닌 듯했다.
바베큐장도 숯불과 불판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강은 바로 앞 조망은 아니다. 한 200미터 정도 나가야 하는데
강 조망이 너무 가까운 것보다 안정감 있고 좋다.
생수도 무제한이고 수영장 시설, 바비큐 시설, 룸 컨디션 등 시설은 꽤 훌륭한 편이다.
다음 날은 다행히 날씨가 맑았다.
천천히 펜션에서 나와서 바로 인근의 대성리공원 자전거 대여점으로,
한 시간 북한강을 달렸다.
북한강을 옆에 끼고 파란 하늘을 이고 달리는 기분은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저질 체력에 오르막 길에서 죽는 줄 알았다.
좀 쉬고 가고 싶은데 아들은 계속 달리자고 하고.
서울에서 멀지 않은 가평
강변에서 1박 하고
자전 가도 타고 괜찮은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