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글쓰기
이 미안함을 어떻게 해야 하나?
더더좋은날
2015. 11. 5. 00:36
한달 남았다.
휴일 사무실에서 심정을 돌아 본다. 오랜만의 독백이다.
가진것도 없고 소위 든든한 배경도 없는 나의 출마를 이해하여 준 아내가 없었다면 나의 도전,
우리의 도전은 시작될 수 없었다.
묵묵하게 내조해 주는 아내가 없었다면 진작에 포기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올해가 20주년 이다.
지난주 내 생일인지도 모르고 지나갔고 금주 아내의 생일에도 케잌에 촛불조차 밝혀주지 못했다.
12월 1일은 인생에서 여러차례 찾아온다는 중요한 운명의 날 중에 하나다.
진심을 다해 준비해서 12월 10일 결혼 20주년에는 아내에게 당선이라는 선물을 주고 싶다.
사실 그녀에게 선물은 아니겠다.
아내는 남편을 빼앗기고
아이들은 아빠를 빼앗기겠지? ㅎㅎ
그래도 아내의 말 대로 시작했으니 이겨야지. 시작했으니 이겨서 원하는바 원없이 뜻을 펼쳐야 겠지 않는가?
아내에게 미안함을 더는 방법은 지금으로선 건강하게 정직하게 이기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