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이야기

감사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더더좋은날 2015. 6. 29. 00:43

나를 돌아 본다? 솔직히 자기자신을 돌아보기란 어려운 일이다. 아니 두려운 일이다.

신부님과 수녀님께서 솔봉이 엄마아빠를 위해서 준비해 주신 시간  참으로 의미있었다.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이어도 표현할 방법을 모르거나 어색하기 일수다.

마주봐 주고 안아주고 들어주고 공감하고 다독여주는 것.

가족간뿐만 아니라 모든 인연에게 소중한 마음이다.

 

우리 예한이, 비록 평생 고칠수 없는 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이 천사같은 아이는 나의 행복이기에 감사한 일이다.

장애를 앓고 있는 쌍둥이 동생 예한이가 있어 어려서 부터 많이 안아주지 못했지만 씩씩하게 잘 커주고 있는 예쁜 딸 예슬이가 있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우리 쌍둥이들은 엄마아빠에게 강인한 삶의 의욕을 선물해 주었고 삶에 겸손할 수 있는 여유를 주었다. 욕심을 버릴 수 있는 용기를 선물해 주었다. 이토록 돌이켜 보면 감사할 일이 천지인데 불행한 일만 끄집어 올리고 살아온 것은 아닐까?

 

요즘 왜 이렇게 감정을 타는지 모르겠다. 20대 청춘 처럼....

다시 마음이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자.

감정에 솔직할수 있는 모습이 더 좋지 아니한가?

사랑하는 나의 가족을 위해서

내일도 부끄럽지 않게 당당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