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이야기

이혜순 선생님의 영면을 빕니다.

더더좋은날 2015. 6. 16. 00:50

 

"예한이 눈이 너무 예뻐서 혼내려고 하다가도 그 눈을 보고 있으면 도저히 혼을 낼수가 없어요"

이렇게 예한이를 예뻐해 주셨던 선생님께사 갑자기 영면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그 선생님곁에서 평화를 얻었을까?

하늘이 약속하다.

좋은 분들은 빨리도 모셔간다.

 

예한이가 오늘 학교에서 많이 울었다고 한다. 

죽음에 이르러 다시 볼수 없게된 현실, 그 이별을 예한이도 아는가 보다.

그래서 그랬겠지 서글피 울었다고 한다.

수업 시간에 예한이가 없어져서 예한이를 찾는 소동이 잠시 벌어졌다고 한다.

예한이를 발견한 곳이 학교내 분향소 앞이란다.

이별이 많이도 슬프고 아쉬웠던것 같다.

 

자폐를 앓고 있는 장애인이라도 애정 그리고 사랑은 똑 같이 느낀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알고 그 와의 이별을 안다.

아내에게 오늘 있었다던 이 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짠했다.

이 아이가 사랑만은 느낄수 없는 세상인데

주여 이 아이들 곁에서 좋은 사람을 오래 보살피소서.

고 이혜순 선생님의 영면을 빕니다.

부디 하느님 곁에서 당신이 사랑했던 천사들을 보살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