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이야기

내가 살아야 할 이유

더더좋은날 2014. 12. 27. 16:12

짠 했다.

똘애 보다는 작지만

내년이면 중학생인데 유아들 놀이터에서 너무나 행복해 보였다.

혹시나 아기들에게 방해될까바

놀이방 주변 어른들의 눈치가 보여서

그만 가자고 달랬지만 아쉬운 표정으로 "아니오!" 한다.

짠 했다.

그래 놀아라! 누가 뭐라 하면 사정을 이야기 하면 되지....

그래도 다행히 노는 아이들에게 방해 되지 않게 조심조심 놀아준다.

 

어떨때는 그런 몹쓸 생각을 한다.

차라리 크지 말았으면

나이를 먹어도 덩치 큰 아이, 아이라는 것은 다를바 없는데.....

주님! 저 영원히 어린 천사들을 살피소서

하느님! 저 어린 아이 곁을 오래도록 지킬수 있게 저를 이끌어 주소서!

짠 하게 눈시울이 붉어진다.

내가 살아야 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