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글쓰기

다시 출근이다.

더더좋은날 2014. 9. 10. 23:33

내일 출근이다. 

아내 수술 그리고 추석 연휴

그러고 보니 애들 막내삼촌 추모공원에 다녀온 것을 제외하고 그 모든 시간을 집에서만 보냈다.

아이들에게 지루한 명절은 아니었을지 미안한 마음이 든다.

또 그러고 보니 엄마, 어머니께도 죄송한 시간이었다. 

계시는 동안 좀더 맘 편하게 해드리지 못했다.

또 그러고 보니 명절 연휴 끝 날때 까지 아내 살 좀 찌우고 싶었지만 그리하지 못했구나.

이 또한 아내에게 미안한 일 이다.


묵직한 마음으로 보낸 가볍지 않은 시간이란 이런 것일까?

꼬여있는 실타래가 항상 꼬여 있는 것은 아니다. 

인생이란 한때 꼬이기도 한 때 잘 나가기도 한다지?

시간이 흐르는 단 한순간도 생명이 숨쉬는 이 세상에 멈춰서 있는 것은 없지 않은가?

세상은 단 한순간도 변화를 멈추지 않는다.

잠시라도 지금 상태가 좋아 현상을 유지하고자 희망한다고 해서 그 잠시가 허용되지 않는 법이다.

반면 한숨이 영원하지도 않을것임은 틀림 없다.


뭔가 인생의 전환점을 찍으라고 다그치는것 같다.

과거에 묶여있지도

명예욕에 묶여있지도

오지랍 넘치게 과도한 책임감에 묶여 있지도 말라고 
쉽고 안락함으로 가기 위해 기회를 도사리는데 시간을 허비 하지 말라고

무엇인가?

 

더 의미있고, 후회하지 않을 그런 변화를 주어야 할것 같은 시그널 인가? 공상이다.

내일 출근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