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이야기

가사일기 네번째 -

더더좋은날 2014. 8. 31. 22:06

하루가 자나서야 어제 일을 기록해 본다.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갈 줄이야....

아침밥 해서 아이들과 챙겨 먹으면서 하루가 시작되었다.

식사 후 바로 병원으로 갔다.

아내는 어제 보다 한결 좋아 보여서 다행이다.

집으로 돌아와 청소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있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눈을 뜬 순간 시계를 보았다. 헐 이게 아닌데..... 몇번을 시계를 처다본 후 "아이쿠! 늦었다"

벌떡 일어나 예슬이 점심 대용으로 식빵 구워 주고 말았다.

공주님  점심도 챙겨 주지 못하다니, 이런 말이 아니다.

예슬이 외출후 부자 지간에 오붓하게 라면 끌여 먹었다.

예슬이 돌아와 아이들 간식으로 라볶기를 요리 했다.

아이들 말로는 맛이 나쁘지 않다고 한다. 아이들이 잘 먹어주니 나야 고맙다.

저녁시간까지 여유가 많이 남아 예한이는 욕조 목욕 시켰다.

우리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다.

혼자서 신이 나 욕조에서 노래도 부르고 하길래 중간 점검차 잠시 들어가 봤다.

훨~ 녀석 또 사고를 쳤다.

섬유여연제 한통을 욕조에다 드리부은것, 얼마나 부었는지 물 색이 세제 색이다.

늦은저녁을 차려 먹고 빨래 돌리고 나니 피로가 몰려온다.

맥주 한잔 하고 싶은데 배는 아프고 너무 피곤하고 졸리다. 몽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