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이야기

지난이야기 - 2012년 겨울 괌 여행(1)

더더좋은날 2013. 3. 3. 16:07

또 하나의 밀린 숙제중이다.

벌써 작년 2월에 다녀온 남태평양 괌 가족여행을 1년만에 올린다.

바뻣다는건 핑계지 이정도면 게으른것 아닌가?

겨울철 남쪽 나라로 떠난다는 것은 행복한 일.

11년 첫 가족 해외 여행으로 싸이판을 다녀오고 나서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었다.

해도 해도 많은 일은 야근으로 대충 마무리하고

싸이판때는 1월달, 생각보다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다. 

그래서 괌은 조금 늦은 2월에 출발했다.

KAL이나 아시아나는 새벽 항공편밖에 없어서 어쩔 수없이 진에어를 이용했다.

비행기가 구형이라 자리가 다소 좁고 영화감상으로 시간을 때울수 있는 서비스가 없다는 것,

기내식이 좀 떨어진다는 것 말고는 승무원의 친절함 등은 손색 없었다.

암튼 공항에서 예한이의 강짜로 아침부터 힘들기는 했지만

무사히 비행기 탑승해서 무리없이 괌에 도착했다.

 

 

 

우리 가족이 쉼터로 정한 곶은 하얏트 호텔이다.

괌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호텔이다.  또한 가장 고운 자체 비치를 갖추고 있다고 해서 선택한 호텔이다.

롬 컨디션은 그런대로 만족스러웠다. 풀장도 단순하기는 하지만 꽤 넓고 깨끗했다.

놀러왔으니 완전히 즐겨야 하지 않는가?

 

 

 

 

 

 

깨끗하고 한가로운 풀장, 바로 건너편에 아름다운 비치... 아이들은 풀장에서 신났다.

처음 예한이는 물이 깊어서 그런지 풀장 난간 인근에서만 놀아서 걱정했지만

금새 높이에 적응해서 지칠줄 모르는 물이에 매진 했다.

 

 

 

 

 

 

 

 

 

 

 

 

 

아이들을 꼬셔서 비치로 나가보았다.

예한이는 뱃놀이, 예슬이는 모래놀이로 즐겁다.

하얏트 호텔 비치는 모래가 밀가루 처럼 고아서 발가락이 아프지 않고 감촉이 넘무 부드럽다.

하얏트를 선택한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모래사장 상태다.

왜냐면 아이들이 모래가 굶으면 좀처럼 발을 담그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참고로 싸이판 비치의 모래는 굵다.

 

 

 

 

 

 

 

 

 

그러나 기대했던 식사는 실망했다.

이게 일본 사람들 위주로 식단이 짜여져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없었던것. 싸이판 PIC리조트 식사가 훨씬 다양하고 좋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아이들은 밖으로 나오기만 하면 어디서든 즐겁다.

호텔 침대도 아이들의 놀이 기구로 충분 하다.

 

 

 

 

 

내 새끼들 정말 잘 놀고, 잘 먹고, 잘 잔다.

아이들이 만족을 더해가는 속에 피로감도 행복감으로 돌아온다.

이것이 여행의 묘미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