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시작
또 이렇게 한주를 시작한다.
일요일 밤 11시 넘어서 부터 새로운 한주를 시작한다.
항상 그런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요일 밤이면
자정은 쏜살같이 넘어간다.
벌써 새벽두시를 넘긴다.
결국 월요일은 이렇게 시작된다.
아침 출근하면 상황이 또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수 없지만
쉽지는 않겠다는것 만큼은 예측할수 있다.
사람에 대한 인식이 어쩌면 그렇게들 진부한지
그들의 말 대로라면 서울대학교 나온 직원하고 지방대 나온 직원하고 차등해야 하지 않는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차이가 난다면
제도권이 설정해 놓은 불평등이지
그들의 품성이 아니다.
그져 기득권을 상식으로 포장하고 싶은 욕심일 뿐이다.
엄마께서 싸주신 간식,설탕 바른 누룽지 튀김이
새벽 출출할때 먹으니 딱이다.
마음 편하게 먹어야 겠다.
노동조합 일이라는 것이 마음대로 되는것보다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훨씬 많다.
사실 되는 것이 별로 없다.
그러니 오늘 고민해서 결론을 내고 그 결론대로 진행될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가닥을 잡고 원칙만 세웠으면 가서 부딪쳐 봄도 옳바른 선택일 게다.
이정도에서 잠을 청해야 겠다.
꼭 이 시간이 되면 잠도 사라진다.
정신이 말똘말똥해지는 시간이지만
정상적인 하루를 위해서 잠을 청해야 한다.
휴~
그나저나 종혜는 어쩌나
많이 아프고 많이 힘들터인데
도와줄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나?
선하게 열심히 살아온 종혜에게 왜 그 몹쓸 암덩어리가 생기는가 말이다.
세상은 참으로 무심하지 않은가?
참으로 무심하다.
모두가 잠든 거실 타이핑 소리왜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이 소리도 이만 끝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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