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이야기

"우리들은 4학년"

더더좋은날 2012. 3. 6. 11:03

"우리들은 4학년"

아이들이 개학을 했다.

걱정을 많이 했다.

각기 다른 반으로 배정받은 쌍둥이

누나 예슬이는 친한 친구와 한반이 되서 몹시 기쁜가 보다.

친구들을 워낙 좋와 하는 아이라 잘 지내리라고 믿는다.

문제는 공부를 등한시다는 것이 문제지만 이는 부모들의 공통된 근심일게다.

 

정말 걱정은 예한이다.

그러나 너무 근심만을 안고있어나 보다.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예한이의 짝이 되겠다고

두 친구가 논쟁이 있었다고 한다.

3학년때도 항상 예한이를 예뻐해주던 듬직한 경호와 예슬이와도 잘 지내던 하늘이의 논쟁이란다.

두 친구는 서로 예한이 짝이 되겠다고 손을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3학년 선생님께서 자신에게 예한이를 도와주라고 부탁했노라고

그래서 내가 짝이 되어야 한다고 서로 언쟁을 했다는 예기다.

어찌나 고맙고 예쁜 친구들인지.

결국 경호가 양보하고 하늘이가 4학년 첫 짝궁이 되었다.

첫날부터 예한이 알림장 써주고 살뜰하게 챙겨주었다고 한다.

이 고운 천사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그래서인지 예한이가 5교시 수업을 시작한 4학년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잘 하는것 같다.

어제는 어떻게 보냈는지 아내에게 물어보았더니

점심을 먹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도 맘에 들지 않은 찬이 나왔나 보다.

이 버릇도 고쳐져야 하는데.... 앞으로 나아지겠지.

 

이렇게 걱정보다는 감사함으로 새학년이 시작되었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던가?

언제나 차이를 인정하고 힘이되어주는 친구들이 예한이 곁에 있기를 희망해 본다.

친구는 친구대로, 사회는 사회대로 넉넉하게 약자를 품어주는 세상이 아직은 곁에 있다.

이 세상이 인생의 나이를 더해도 계속되기를 희망해 본다.

간절하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