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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을 보며 느낀점 "검찰은 나쁘다"

더더좋은날 2011. 9. 2. 10:51

2011년 여름을 달궜던 오세이돈 이슈

지긋지긋한 논쟁이 종치는가 십더니

권력은 마치 준비된 선물 보따리를 풀듯 곽노현 이슈를 내 놓았다.

4대 권력 기관을 TK와 고대 인맥으로 장악한 결실인가?

측근인사 농사가 풍년이긴 한가보다.

무죄추정의 원칙은 검찰에게 최소한의 기준도 되지 못하는가 보다.

피의사실을 공공연히 유포하고 여론재판을 주도한다.

 

국민들의 권력기관을 바라보는 시선을 어떨까?

특히 검찰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들은 아무리 똥물을 뒤짚어 써도 바뀔 집단이 아니다"

헌법에 정해진 원칙이 있으면 뭐하는가?

그들에게 실적을 올리는 수단에 거추장 스런 기준일 뿐이다.

 

곽노현 교육감을 둘러싼 논쟁이 시끄럽지만 개인적으로 그를 믿는다.

수십, 수천억원을 빼돌리는 기업인에게서 그들의 경영권를 빼앗지 안는다.

이 시간에도 종업원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기업자의 경영권은 온전히 보호된다.

 

하물며 일그러진 교육을 개혁하겠다는 의지로 자신의 재산을 투자했다면

공금을 유용한 것도 아니고 범죄행위를 한것도 아닌데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며 여론재판을 받을 일인가?

오히려 이런 건강한 지식인, 행동하는 지식인에게 찬사를 보낸다.

 

곽노현 교육감은 재벌이 아니다.

상상할수 없을 만큼의 부를 가진 재벌이 천억을 기부한다고 해서

엄청난 선행을 베푼것은 아니다.

어차피 그 돈은 그들이 착취하고 착복한 금액의 아주 작은 일부일 테니까?

요즘 동경의 대상의 이라는 강남 좌파, 강남 우파도 있지만 

오늘 검찰이 압수수색한 곽 교육감의 집은 강북의 화곡동이다.

평생을 학자로 살아온 사람이 재산을 불렸으면 얼마나 될까?

"곽노현 재산이 얼마니?" 이런 논란이 한심스러운 논쟁이다.

 

어찌되었던 교육개혁의 뜻을 새우기위해서 교육감으로 출마한것은 헌신이다.

정당의 후원을 받는 것도 아니고 출마 자체가 희생이다.

경제적인 부분이 자신도 어렵겠지만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더 어려움에 처한 동료의 사정을 외면하기 어려운 것은

정상적인 인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한것 아닌가?

만약 그가 내놓은 2억원을 내물로 봐야 한다면 대가성이 아닌것이 이세상에 어디있는가?

 

이러한 기준으로 곽노현을 구속한다면

기업인, 재벌, 얼론사주 모두 구속해야 정답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