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글쓰기

한잔 하고 싶은 날

더더좋은날 2011. 3. 29. 00:22

"노조 간부들은 일찍 퇴근 하더 라구요."

누군가 남긴 말이다.

그러나 오늘도 12시를 넘긴다.

그와 내가 하는 야근이 다른점은

많은 조합원들은 노동자이기에 생존을 위해서  어쩔수 없는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것이고

나는 노동조합 간부이기에 당연히 해야하면 하는것이다.

그가 노동을 한다면

나 또한 노동이지만 헌신이 전재가되어야 한다.

조합원들은 일찍 퇴근하는데

마치 속 편하게 놀러 가는 사람마냥 하는 표현은 조금은 억울하다.

이 집행부 들어와서 맘 편히 퇴근 한 날이 몇일이나 될까?

올해는 좀 낳아지려나 했지만

오히려 더욱 바빠진다.

모자란 면은 있어도 매도당하는 것은 좀 그렇다.

 

오늘은 소주가 한잔하고 싶다.

사실 내일 외부 인사와 어쩔 수 없는 술 약속이 있다만

오늘 한잔 한고싶은 욕망이다.

감기 기운인지 몸은 따끔 거리지만 말이다.

 

내일은 교섭이다.

버스 끊어지기 전에 어서 이 밤을 서두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