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더좋은날 2010. 3. 10. 02:50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새벽을 보낸다.

오기라도 발동하고픈 기분이랄까?

내가 무엇을 선택한들 대표가 아닌 이상 온전히 추진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선 나의 입장을 관철시킬수도 있을 것이다.

의지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그 이전에 논리의 문제일수 있다.

조직 보존의 최종 가치를 염두에 둔 의사결정이 있어야

그에 합당한 논리의 살을 붙이고 의지를 실을수 있을것이다.

 

돌아보건데

지금 이 싸움이 무엇을 위한 싸움인가?

이 투쟁을 무엇으로 규정했는가?

나는 왜 노동조합 상임간부를 자청했는가?

내 자신이 하고 싶었던 노동조합은 어떤 모습인가?

답은 여기에 있다.

내가 무엇을 선택할지

물엇을 주장해야 할지가 답이 나온다.

잠시 위기를 모면하고 당장은 쉬운길이 있다.

그 길을 가려 하는가?

지금은 힘들어도 

영원히 살릴 수 있는 길을 가야 하는가?

 

여전히 학습이 대안이다.

학습을 너무도 멀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