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글쓰기

풀어야 할 실 타래

더더좋은날 2009. 12. 8. 23:00

가끔은 몹시 단순한 내가 싫을 때도 있다.

어쩌면 빠르게 환경에 적응하는것 일수도 있다.

 

우리의 목표는 한을 푸는것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조합원의 행복을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직장, 우리 조직을 지키는 것이다.

감정은 있지만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포용이 필요한 것 아닐까?

상당히 깊은 불신이 자리잡고있다.

우리가 믿지 못했듯이

상대도 우리를 믿지 못했다.

어디서 부터 페이기 시작한 것인지 모르지만

엉클어진 실타래를 푸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급하게 이해 시킬 필요도 없다.

정도를 가다보면 상대방도 이해 할 것이다.

상대방도 정도였다면 말이다.

 

선거를 이긴후 처음으로 사측과 협상에 들어갔다.

긴장감은 여지 없이 팽팽한 평행선을 보여줬다.

역지 문제는 신뢰다.

일단은 진정성을 믿고 시작하지 않으면 않될것 같다.

진정성을 믿고 한가지 제안을 던졌다.

이는 신뢰의 신호다.

내일이면 상대방의 대답을 들을수 있으리라

신뢰의 싹이 피어날지

첫번째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

아니면 불신의 응답이 올지...

 

영리한 대처가 필요하다.

무엇을 위해서

보답하기 위해서

조합원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는 길은

각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성숙하고 원숙하게 답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반전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슴속에 응어리진 상처는 지금 중요하지 않다.

복수가 아니라 더 큰 열매로 이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

역시 크게 일하고 크게 얻어야 하지 않나.

담대하게 하나씩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