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死則生 필사즉생
무엇을 위해 노동조합을 하는가?
참 바보같은 질문을 던져 본다!
수많은 고민과 고민속에 2년6개월 이라는 상임간부를 하면서
그 질문에 충실한 매일매일을 살았던가?
그동안 괴로웠던 이유, 답답했던이유는
이미 알고 있어지만 이제는 더 확실하게 알것 같다!
"버려야 한다! "
"내려 놓아야 한다!" 이것이 내가 내린 답이다!
모든것을 버리자!
노동운동은 나를 버리는 것이어야 한다!
이제 결단의 순간이 다가왔고
버릴 준비도 되어있다.
어쩌면 알면서도 내려놓을 수 없었던 것은 두려움 때문이었을 것이다.
두렵지 않았다면 거짖말 이겠지!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자
후회하지 않을 인생을
내인생의 황금기였던 20~30대의 한가운데 10년
나에게 더없이 소중했던 후회하지 않을 10년
다시 태어나도 그 길을 가고 싶은 그 10년, 그때의 마음 이라면
행복하고 즐겁게 새로운 길을 갈수 있으리라!
더이상 현실에 안주하는 것으로 괴로워 하지 말자!
문제는 너무도 많은 분들께 받은 사랑과 관심을
어떻게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지가 문제이다.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당당히 웃으며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하고
돌아가야 하는 참담함은 내가 짊어지고가야 할 짐이다.
그러나 임기를 채우는것 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길을 가야 한다는 것!
더이상 답답한 활동과 결정들에서 자유로운 것이다!
그렇게 나를 버릴수 있다는 것!
그리고 더이상은 왜곡된 노동조합 활동에 서있지 않겠다는 것일게다!
나에게 돌아올지 모를 수많은 비난과 손가락질이 있을수도 있을게다
노동조합을 둘러싼 환경이 정치적 환경이다 보니 다분히 그럴것이다!
그러나 떳떳하게 살아가자!
그러나 반성하는 참회의 마음은 잊지말자!
다시는 후회할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다시 시작하는 게다!
必死則生 필사즉생 죽고자 하면 살것이다!
지금은 나를 버려야 할때다!